작지만 영리하게 창업할 수는 없을까?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창업 환경을 급속히 변화시키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는 의외로 '로컬 창업'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플랫폼 대신, 자신이 사는 동네와 지역 커뮤니티를 무대로 삼는 청년 창업가들이 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소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확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성 브랜딩과 동네의 힘
서울 마포구의 ‘소소한 커피’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철 음료를 판매하며, 단골 손님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메뉴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이 작은 카페는 단순한 음료 판매점을 넘어, 지역민의 사랑방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부산 전포동의 ‘브릿지 마켓’은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개성 있는 상품을 선보이며, 자체 앱을 통해 고객별 맞춤 추천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규모보다 진정성을 중시하는 창업 철학을 보여준다. 공유된 지역의 이야기와 감정이 브랜드에 스며들며, 고객과의 강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AI, 1인 창업가의 든든한 조력자
적은 인력과 자원으로 운영되는 1인 기업도 이제는 AI 도구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주도의 ‘커피노마드’는 고객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재구매 시점을 예측하고, 마케팅 자동화 툴을 활용해 개별 맞춤 메시지를 발송한다.
또한, 젊은 창업가들은 노코드 플랫폼인 글라이드(Glide), 노션(Notion), 챗GPT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문의를 처리하며, SNS 콘텐츠까지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는 별도의 개발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함을 의미하며,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되고 있다.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장
서울 성동구의 친환경 배송 서비스 ‘그로서리 서울’은 AI 기반 수요 예측 기술을 활용해 동네 단위 배송으로 시작한 뒤, 점차 서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릉의 수제맥주 브랜드 ‘로컬 브루어리×생활맥주’는 AI 디자인 툴을 활용해 브랜딩을 강화하고, 고객 리뷰를 분석해 인기 제품을 개선했다. 그 결과, 지역 기반 브랜드였던 이들이 이제 전국 유통망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되었을 때 탄생하는 시너지는 놀랍다. 단순한 동네 장사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창업의 미래
이제 로컬 창업은 더 이상 '작은 규모의 느린 비즈니스'가 아니다. AI 기술과 결합될 때, 지역 중심의 사업은 충분히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특히,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감성적 통찰과 디지털 도구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 결합되어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어낸다.
창업의 성공은 더 이상 큰 자본이나 거대한 인프라에서 나오지 않는다. AI라는 도구를 통해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감과 연결을 중심에 둔 새로운 형태의 창업이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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