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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레이더

창업 아이디어 발굴 기초⑦ - 개인의 경험을 아이템으로 바꾸는 방법

by Cannon 2025. 8. 17.

 


 

‘창업 아이디어 발굴 기초’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가가 가진 개인적 경험을 어떻게 사업 아이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다루어 보고자 한다.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것을 구조화하고 시장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핵심역량이다.


1단락: 경험은 누구나 가진 고유한 자산이다

개인의 경험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차별적 자산이다. 특정 직장에서 오랜 기간 겪은 문제 해결 경험, 취미 활동 중 얻은 노하우, 가족이나 생활 속에서 쌓인 습관 등이 모두 창업 아이디어의 씨앗이 된다. 예를 들어,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여행 중 겪은 불편에서 출발한 여행자 플랫폼이 있다. 경험은 이미 검증된 ‘현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아이디어의 설득력을 높인다.


2단락: 경험을 아이템으로 전환하는 과정

개인의 경험을 아이템으로 만들려면 세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핵심 경험 추출이다. 수많은 경험 중 반복적이거나 문제 해결적 성격이 강한 경험을 선별한다.
둘째, 문제 정의이다. 그 경험에서 어떤 불편이나 갈증을 느꼈는지, 이를 해결하면 누가 이익을 보는지 명확히 한다.
셋째, 시장 연결이다. 나의 경험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의 고객이 공감할 문제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한 ‘개인 이야기’가 시장성 있는 아이템으로 진화한다. 정리해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한다. 그저 두리뭉실 바라볼 뿐이다.


3단락: 경험 기반 아이템의 장점과 주의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이템은 창업자의 진정성과 스토리텔링에서 강점을 가진다. 창업자가 직접 겪은 문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이 쉽고, 마케팅 메시지도 자연스럽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시장성 검증이다. 나의 문제와 다수의 문제는 다를 수 있으며, 경험이 특수한 경우라면 시장성이 낮다. 따라서 경험 기반 아이템은 반드시 고객 인터뷰, 설문, 시범 서비스를 통해 보편성을 확인해야 한다. 개인 경험에서 비롯된 창업 아이템의 가장 큰 함정이 여기 있다. 자신의 경험을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경우이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전환단계를 거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더욱 가중되기도 한다.


경험은 아이템의 뿌리, 시장은 성장의 토양이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의 경험을 아이템으로 바꾸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경험은 고유한 자산이지만, 시장과 연결될 때 비로소 사업이 된다. 창업가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이를 다수의 문제 해결로 확장해야 한다. 결국 창업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경험 속에 숨어 있다. 경험이라는 뿌리를 단단히 하고, 시장이라는 토양에 심을 때, 그것은 튼튼한 창업 아이템으로 자라난다. 어쩌면 모든 해답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