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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작지만 강력한 에너지 패권의 핵심

by Cannon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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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R,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것이다.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는 SMR(Small Modular Reactor)은 기존의 대형 원전 개념을 전면 뒤집는다. 이것은 소형·모듈형 원자로라는 특성을 통해 전력 인프라의 판을 바꾸고, 에너지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중심축으로 부상 중이다. 방사능 공포를 넘어서, 왜 SMR이 전 세계 기술 경쟁의 중심이 되었는지 들여다보자.


원자력의 새로운 얼굴, SMR이란 무엇인가?

SMR(Small Modular Reactor)은 이름 그대로 소형화된 모듈형 원자로를 의미한다. 출력은 일반 대형 원전의 10분의 1 수준인 수십~수백MW 규모이며, 공장에서 제조된 뒤 현장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고온가스로(GHTR), 용융염(MSR), 소듐냉각형(SFR)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미국의 뉴스케일(NuScale), 롤스로이스, 한국의 SMART 등이 대표적 선두 주자로 꼽힌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물리적 크기와 구조의 단순화로 인해 안전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자연냉각만으로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패시브 세이프티' 구조는 말 그대로 파격적인 변화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기존 원전에 비해 훨씬 낮은 리스크를 가진다.

방사능 공포? 오히려 도시 가까이 들어오는 원자로

SMR에 대해 가장 흔하게 제기되는 우려는 ‘그래도 원자력 아니냐’는 것이다. 즉, 방사능 누출, 핵폐기물, 테러 등 기존 원전에 대한 공포심이 SMR에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다. 하지만 SMR은 오히려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임을 알아야 한다. 폐로와 건설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기존 원전과 달리, SMR은 지하 매설형 설계와 자동냉각 시스템, 테러 대응이 강화된 보안 설계 등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로 인하여 특히, 도심 근처에 설치해 병원·데이터센터·공장 등에 전력을 독립 공급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구현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SMR은 오히려 생활 속에 들어오는 원자로가 될 수 있다.

에너지 인프라의 해체, SMR이 바꾸는 세상

SMR의 본질적 위력은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분산화’시킨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의 전력망은 거대한 발전소에서 고압 송전선으로 도시와 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공중에 뒤엉킨 전선과 복잡한 매설 전선은 “전력인프라”라고 하면 떠오르는 당연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SMR은 특정 지역, 건물, 산업 단위로 ‘독립형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다. 즉, 송전탑과 매설 전선이 없는 도시, 각 빌딩이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구조, 산간지역의 자율 전력 공급 등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는 단지 에너지의 변화가 아니다. 도시 설계, 건축, 인프라, 군사, 우주산업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구조적 혁신이다. 향후 SMR 기술을 가진 자는 국가와 기업 모두에서 새로운 에너지 패권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원전의 연장선이 아닌, 완전히 다른 사고의 전환

SMR은 원자력의 ‘축소판’이 아니다. 그것은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에서 분산으로, 위협에서 일상으로” 옮기는 기술이다. 전통적 원자력 발전소의 고정관념으로 SMR을 판단하는 것은 마치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설명하던 시절에 머무르는 것과 같다. 이제는 소형 원자로를 활용해 병원이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아프리카의 한 마을이 외부 연결 없이도 냉장고와 의료장비를 운영하며, 무인기지에서 군사 작전이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SMR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전환을 선점하는 기업과 국가는, 미래 에너지 질서의 중심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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