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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북 리딩노트

『돈의 속성』 김승호 저 - 부를 이루는 75가지 속성과 11가지 기적의 원리

by Cannon 2025. 8. 10.

 

『돈의 속성』은 부와 재산 형성의 법칙을 단순한 처세술이나 투자 요령이 아닌, 돈이 움직이는 ‘속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승호 저자는 돈을 하나의 ‘생명체’처럼 다루며, 그것이 어디서 생겨나고, 어떻게 흘러가며, 누구에게 머무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자신이 겪은 사업과 투자 경험, 그리고 실패와 재기의 과정을 바탕으로 돈의 본질적 성격을 75가지 법칙으로 풀어낸다. 덕분에 독자는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라는 질문보다 ‘왜 어떤 사람에게는 돈이 모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흩어지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에 답을 얻게 된다. 


부를 쌓는 출발점은 태도다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한 첫걸음은 지식이나 운이 아니라 ‘태도’라고 강조한다. 돈에 대한 태도란 단순히 절약하거나 투자하는 습관을 넘어, 기회가 왔을 때 움켜쥘 수 있는 심리적 준비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은 ‘돈을 존중하라’, ‘돈이 일하게 하라’, ‘빚은 가장 무서운 적이다’와 같은 명확한 경구를 제시한다. 이러한 원칙들은 부자들이 공유하는 공통적인 마인드셋이며, 특히 저자는 “빚에서 자유로워져야 비로소 기회 앞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킨다.


돈은 관계와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메시지는 ‘신뢰 자본’이다. 단순히 현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평판, 신뢰가 돈을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 요소라는 것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사업을 하면서 경험한 신뢰의 가치를 통해, 좋은 평판은 결국 더 큰 기회와 자본을 불러온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신뢰를 잃으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무너진다고 경고한다.


돈은 쓰는 법이 버는 것 만큼 중요하다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형 재테크 서적과 구별되는 부분은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한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저자는 소비를 ‘소멸’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예를 들어, 자기계발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지출은 장기적으로 더 큰 부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즉흥적이고 보여주기식 소비는 ‘돈의 속성’에 반하는 행위라며 경계한다.


부를 이루는 것은 장기전이다

저자는 부의 축적을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에 비유한다. 단기적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조급함은 실패를 부른다. 대신, 시간과 복리의 힘을 믿고, 자본이 스스로 불어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 속에서 반복되는 핵심 문장은 “부자처럼 보이기보다 진짜 부자가 되어라”이다. 이 단순한 문장이야말로 저자가 말하는 부의 장기전 전략을 함축한다.


 

‘돈을 사랑하되, 그 돈이 당신을 지배하게 두지 말라

물론 『돈의 속성』이 제시하는 원칙이 모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첫째, 책 전반에 개인의 태도와 선택을 강조하는 만큼, 구조적 불평등이나 경제적 환경 차이에 대한 고려는 다소 부족하다. 둘째,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라’는 메시지가 자칫 실패의 책임을 온전히 개인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읽힐 위험이 있다. 셋째, 작가 자신의 성공 경험을 지나치게 일반화하여 수용하면 안될 것이다. 수많은 변수와, 미세하지만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작가가 매순간 어떤 태도를 갖고, 어떻게 대응하려 했는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을 요령과 기술을 가르치는 책으로만 치부한다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보물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돈의 속성’을 깨닫는 훌륭한 나침반이지만, 실제 삶에 적용할 때는 사회·경제적 현실과 자신의 상황을 냉정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제도적 지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상황에 대응하는 자신만의 태도와 원칙을 세우는 균형감각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돈을 사랑”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돈을 가까이 하고” 싶다. 그렇기에 작가의 의지처럼 “ 그 돈이 나를 지배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 책 정보 요약

  • 제목: 돈의 속성 (개정증보판 400쇄)

  • 저자: 김승호

  •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

  • 발행연도: 2024년 (개정증보판)

  • 페이지 수: 4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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