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어떻게 기술 강국으로 성장했는지, 그 과정에서 국가 전략과 안보, 산업 경쟁력 확보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분석한 책. 한국이 기술 경쟁에서 놓치고 있는 기회와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경고하며, 기술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문
1단락: 중국의 기술 부상과 국가 전략
중국은 과거 기술 후진국이라는 평가를 벗어나,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성장했다. AI, 반도체, 통신, 에너지, 바이오 등 핵심 산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며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을 능가하기도 한다. 저자는 중국의 부상을 단순한 경제적 성취가 아니라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으로 설명한다. 기술 주권이란 국가가 외부 의존 없이 전략적 기술과 자원을 자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안보, 경제, 사회 안정까지 확보할 수 있다.
2단락: 중국의 전략적 접근과 기술 투자
중국은 연구개발 투자, 자본 선순환 구조, 민관융합 전략을 통해 체계적인 기술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AI는 체제 경쟁과 군사 기술까지 연결되고 있으며, 에너지, 수소, 2차 전지 기술은 국가 안보와 산업 독립성 확보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 개발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이러한 전략은 중국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수천만 인재와 막대한 자본이 결합되어 추진되고 있다.
3단락: 한국의 대응과 교훈
한국은 과거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 자율성 확보,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 양성의 구조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현대자동차 수소 기술 사례처럼, 기술력 자체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국가 전략 부재의 현실을 드러낸다. 저자는 기술 안보와 전략적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경고하며,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결론
이 책을 통해 기술은 단순한 경제 성장 수단이나 산업적 경쟁력을 넘어, 국가 존립과 전략적 독립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새삼 깨달았다. 중국의 사례는 기술이 국가 정책과 사회 전반의 공감대 속에서 추진될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 또한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과 산업·안보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술 주권 확보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시사한다. 자주적 기술을 확보할 것인가? 종속적 기술을 확보할 것인가?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중국은 모든 면에서 자주적인 위치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성공해 가고 있다. 아무리 기술강국인들 기초 자원의 부족은 자주적 기술확보의 한계를 가져온다. 하지만, 전세계로부터 자주성을 확보해줄 핵심기술의 확보에 성공한다면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자주국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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