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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AI에 대해 알아? (⑥ 팹리스와 파운드리 — 반도체 산업의 두 기둥)

by Cannon 2025. 8. 1.

 

AI 시대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반도체 생태계의 구조적 이해에서 시작된다.
반도체 산업의 두 축인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알아야 기술, 투자,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문제의식 — 반도체 산업의 두 기둥, 팹리스와 파운드리

반도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AI 시대의 ‘보이지 않는 엔진’을 이해하려면,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라는 두 개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 팹리스: 칩을 설계하지만 제조공장이 없는 기업
  • 파운드리: 팹리스가 설계한 칩을 실제로 생산하는 기업

이 두 축은 AI, 스마트폰, 자율주행 등 모든 미래산업의 근간을 형성한다.
AI를 논하려면, 이 설계와 제조의 분업 구조부터 이해해야 한다.

 


사례 — 설계와 제조의 분리, 효율적 분업의 시작

‘Fabless’는 “Fabrication-less”, 즉 ‘생산 없는 설계 기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칩의 설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생산은 파운드리에 외주를 맡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퀄컴(Qualcomm), 엔비디아(NVIDIA), AMD가 있다.

반면 파운드리(Foundry)는 이러한 팹리스 기업의 설계를 실제로 제조한다.
TSMC, 삼성전자, GlobalFoundries 등이 대표 주자다.

이처럼 설계와 제조의 분리는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고, 전문화를 가속화하며,
막대한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팹리스는 두뇌, 파운드리는 손과 발의 역할을 한다.


시사점 — 세계 반도체 권력 지도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강자는 대만의 TSMC이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애플·엔비디아·AMD 등 주요 팹리스 기업의 칩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는 강자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TSMC에 이어 2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팹리스 측에서는
엔비디아가 AI 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애플은 M시리즈 칩을 통해 독자적인 팹리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두 축의 상호작용은
글로벌 디지털 산업 전체의 혈관이자 동맥이라 할 수 있다.


결론 — 왜 우리에게 중요한가?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은 단순한 기술 이야기가 아니다.
이 구조는 스마트폰 가격, AI 서비스 비용, 자동차 성능,
그리고 투자 시장의 흐름까지 좌우한다.

특히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팹리스의 혁신성과 파운드리의 수율(생산 효율), 공정 기술력
그 자체로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다.

또한,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한국의 산업 경쟁력 확보 여부 역시
이 시장의 동향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우리는 소비자이자 투자자,
그리고 산업 참여자로서 이 흐름을 읽어야 한다.


맺음말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양 날개다.
기술은 분업화되었고, 시장은 글로벌화되었으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구조를 이해한다면
누구든 AI 시대의 기회를 읽을 수 있다.

반도체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과 경제, 미래를 결정짓는 생활밀착형 산업이다.
이 흐름을 먼저 이해하는 자가,
AI 시대의 다음 기회를 가장 먼저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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