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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플랜

예산을 짜는 첫걸음: 50/30/20 법칙으로 부자되세요.

by Cannon 2025. 8. 6.

예산을 짜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렇듯 “돈 모으고 싶다”는 말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다. 그러나 어떻게 예산을 짜야할지 막막학 일쑤이다. 그래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예산 관리법, 50/30/20 법칙을 소개한다.

 


1. 예산이 없는 사람은 항상 부족하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어디에 얼마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그래서 매달 결심은 하지만, 통장은 여전히 비어있다. 그 이유는 예산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산은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의식적인 소비를 돕는 설계도다.

예산이 없다면 급여일에 기분이 좋다가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번 달에는 옷을 조금 샀고, 다음 달에는 외식을 줄일 생각이지만, 이런 식의 즉흥적인 소비 조절로는 돈을 모을 수 없다. 예산은 돈이 머무를 ‘자리’를 미리 지정해두는 것이다.


2. 예산을 짜는 50/30/20 법칙: 가장 쉬운 예산 배분 공식

50/30/20 법칙은 하버드 경제학자 엘리자베스 워런이 제안한 개인 재무 관리 전략으로, 월 소득을 다음의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 50% 필수 지출(Necessities)
    주거비, 교통비, 식비, 공과금, 통신비 등 반드시 필요한 생활비

  • 30% 선택 지출(Wants)
    외식, 쇼핑, 여행, 구독 서비스 등 삶의 질을 위한 소비

  • 20% 저축 및 부채상환(Savings & Debt Repayment)
    예·적금, 투자, 비상금 저축, 대출 상환, 연금 등 미래를 위한 자산

월급이 3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  기준으로 하면,

  • 150만 원은 필수 생활비

  • 90만 원은 여가·기호 지출

  • 60만 원은 저축 및 투자에 할당하는 구조다.

이 법칙의 강점은 단순함이다. 복잡한 가계부 없이도 그리고 이 법칙에 따라 예산을 짜다보면, 자신이 ‘과소비하고 있는 영역’이 어디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선택 지출이 50%를 넘는다면,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예신, 내 삶에 맞게 조정하되, 원칙은 지켜라

물론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다. 월세가 비싼 1인 가구는 필수 지출이 60%를 넘을 수도 있고, 가족이 있는 가장은 저축 여력이 낮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비율보다 방향성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60/20/20이나 50/20/30으로 조정해도 괜찮다. 다만, ‘저축이 먼저 배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 법칙을 기반으로, 매달 첫 주에는 자신의 예산 비율을 한 번 점검해 보자. 그리고 자동이체를 통해 각 항목의 예산을 분리하면 소비 통제가 훨씬 쉬워진다. 돈이 들어오기 전에 돈이 들어온 순간, 어디로 나갈지를 결정하는 것, 그것이 예산의 힘이다. 신기하게도 예산에 맞추어 돈을 사용하다보면 그 틀 안에서 돈의 여유가 생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실천 팁

  • 내 월 실수령액 기준으로 50/30/20 비율을 계산해 보세요.

  • 지난달 지출 내역을 이 3가지 항목으로 분류해보세요.

  • 선택 지출(Wants)이 너무 많다면, 다음 달부터 먼저 줄일 항목을 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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