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마인드셋 만들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글이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가가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자율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자유로운 일정이 주어지는 창업 환경에서, 시간관리는 생존과 직결된 역량이기 때문이다.
1단락: 자유는 통제 없는 방종이 아니다
창업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시간의 자율성이다. 출퇴근 시간을 강제하는 상사가 없고, 하루 일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자유는 곧 스스로를 통제할 책임을 의미한다. 계획 없는 자유는 금세 방종이 되고, 이에 따라 생산성은 급격히 떨어진다. 더욱 큰 문제는 창업 초기에 이러한 시간 누수가 오히려 많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창업 초기에는 특히 해야 할 일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를 흘려보내기 쉽기 때문이다. 자유를 활용하려면 먼저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단락: 창업가의 시간 배분 원칙
시간관리는 단순히 ‘일정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창업가에게 필요한 시간 배분의 핵심을 세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첫째, 전략 활동 우선이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성장을 위한 활동을 먼저 배치해야 한다.
둘째, 집중 시간 확보이다. 창의적 작업이나 중요한 의사결정은 방해받지 않는 시간대에 배치해야 한다.
셋째, 회복 시간 포함이다. 창업가는 업무와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휴식과 자기 관리를 일정에 포함해야 한다. 이 원칙을 지키면 시간이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자산처럼 쌓인다.(너무너무 중요한 부분이다.)
3단락: 자율성은 성과를 만드는 도구다
시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성과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율성은 단순한 ‘자유’가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능동적 선택권이다. 이를 위해 창업가는 자신의 생체 리듬, 집중 패턴, 업무 스타일을 이해해야 한다. 아침형인지, 야간형인지에 따라 중요한 업무 시간을 배치하고, 외부 미팅·시장조사·팀 회의 등의 비창의적 업무는 집중도가 낮은 시간대에 둔다. 자율성을 제대로 활용하면, 같은 10시간을 일하더라도 15시간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시간은 창업가의 숨은 자본이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가가 시간과 자율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시간은 창업가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원이며, 자율성은 그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게 만드는 핵심역량이다. 자유를 방종으로 쓰면 실패가 빨라지고, 자유를 구조로 쓰면 성장이 빨라진다. 창업의 성패는 자본이나 아이템뿐 아니라, 하루를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자본이 많은 사람 중 누가 성공 가능성이 많을까?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과 뛰어난 아이템을 가진 사람 중 누가 성공하게 될까? 지나친 일반화 비교이지만,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시간 활용, 통제 역량이 더 큰 자산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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